카드사 순익 36.5% 급감
입력
수정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해 전업카드사들의 순이익이 3분의 1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별 연체율도 5년 만에 상승해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 삼성 현대 롯데 비씨카드 등 5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1조6557억 원으로 전년(2조6087억원)에 비해 36.5%(9530억원) 감소했다. 이는 금융시장 불안으로 카드채 조달 금리가 상승하며 이자비용이 2797억원이나 불어나는 등 영업비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신용등급 AA의 카드채 금리는 2007년 말 연 6.88%에서 2008년 말 연 8.36%로 급등했다.
또 2007년에 발생한 이월결손금에 의한 법인세 감소 효과(5616억원)와 삼성카드 상장 관련 특별이익(1770억원)이 없어진 것도 실적 악화의 원인이다. 신한카드가 9406억원으로 가장 많은 순이익을 올렸지만 전년(1조6524억원)에 비해선 43.1%나 줄었다. 삼성카드는 54.9% 줄어든 2577억원,현대카드는 16% 감소한 1669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카드는 1376억원,비씨카드는 1228억원으로 각각 148%와 29.6% 증가했다.
작년 말 전업카드사의 연체율은 3.43%로 1년 전의 3.79%에 비해 0.36%포인트 하락했으나 작년 9월 말보다는 0.15%포인트 상승했다. 분기별 연체율 상승은 카드사태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15개 은행계 카드의 연체율도 1.88%로 전분기 대비 0.22%포인트 올랐다.
작년 카드 이용실적은 464조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2% 늘었지만 침체가 본격화된 4분기엔 118조 2000억원으로 3분기(118조3000억원)보다 감소했다. 카드 회원 수는 7351명으로 1년 전보다 743만명 증가했고 카드 수는 9624만장으로 667만장 늘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 삼성 현대 롯데 비씨카드 등 5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1조6557억 원으로 전년(2조6087억원)에 비해 36.5%(9530억원) 감소했다. 이는 금융시장 불안으로 카드채 조달 금리가 상승하며 이자비용이 2797억원이나 불어나는 등 영업비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신용등급 AA의 카드채 금리는 2007년 말 연 6.88%에서 2008년 말 연 8.36%로 급등했다.
또 2007년에 발생한 이월결손금에 의한 법인세 감소 효과(5616억원)와 삼성카드 상장 관련 특별이익(1770억원)이 없어진 것도 실적 악화의 원인이다. 신한카드가 9406억원으로 가장 많은 순이익을 올렸지만 전년(1조6524억원)에 비해선 43.1%나 줄었다. 삼성카드는 54.9% 줄어든 2577억원,현대카드는 16% 감소한 1669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카드는 1376억원,비씨카드는 1228억원으로 각각 148%와 29.6% 증가했다.
작년 말 전업카드사의 연체율은 3.43%로 1년 전의 3.79%에 비해 0.36%포인트 하락했으나 작년 9월 말보다는 0.15%포인트 상승했다. 분기별 연체율 상승은 카드사태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15개 은행계 카드의 연체율도 1.88%로 전분기 대비 0.22%포인트 올랐다.
작년 카드 이용실적은 464조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2% 늘었지만 침체가 본격화된 4분기엔 118조 2000억원으로 3분기(118조3000억원)보다 감소했다. 카드 회원 수는 7351명으로 1년 전보다 743만명 증가했고 카드 수는 9624만장으로 667만장 늘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