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벤치서 들어올린 칼링컵

맨유, 승부차기끝 3번째 우승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지난해 우승팀 토트넘 홋스퍼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칼링컵(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컵) 정상에 올랐다.

맨유는 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08~2009칼링컵 결승전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연장전까지 120분 사투 끝에 득점 없이 비기고 나서 승부차기 끝에 4-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992년 첫 우승을 차지했던 맨유는 2006년 이후 3년 만에 칼링컵을 끌어안으며 통산 세 번째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박지성(28)은 교체 멤버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에는 나서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경기 후 "존 오셔의 부상으로 전술 운용에 차질이 생겨 박지성의 교체 투입 기회를 놓쳤다. 박지성을 주중 열릴 뉴캐슬전에는 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맨유는 5일 오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한편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1부) AS 모나코에서 활약하는 박주영(24)은 오랜만에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공격포인트를 2개나 추가했다. 박주영은 생테티엔과 2008~2009 정규리그 26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90분 풀타임을 뛰며 팀의 2득점에 모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AS 모나코는 박주영의 활약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기록,시즌 7승8무11패(승점 29)의 전적으로 20개 팀 가운데 12위를 지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