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원, 봉하마을 개발社에 70억 투자

檢, 돈 흐름 추적…금주내 소환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알려진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노 전 대통령의 고향마을 개발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에 70억원을 투자한 경위가 검찰의 집중 조사 대상으로 떠올랐다.

강 회장은 2007년 9월 50억원을 들여 ㈜봉화를 설립했고 지난해 12월 20억원을 더 투자했는데 검찰은 강 회장이 이 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창신섬유나 충북 충주 S골프장의 돈을 불법적으로 가져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검찰은 강 회장 명의의 금융계좌와 회계장부를 분석한 결과 창신섬유와 S골프장에서 빠져나간 100억여원의 회계처리가 불투명하다고 보고 있다. 창신섬유의 재무제표에 따르면 1999~2007년 9년간 이 회사의 당기순이익은 61억여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50억원을 투자했다는 2007년은 300억원을 훨씬 웃돌던 매출액(1999년 334억원)이 43억원으로 뚝 떨어진 때였다.

한편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강 회장을 불러 혐의 사실을 확인한 뒤 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