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댈만한 증시 호재는?-토러스

토러스투자증권은 5일 증시에 긍정적 요인이 쌓여가고 있다며 환율 하락 등 위험요인 완화와 경기 개선 조짐 등은 호재라는 분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김승현 연구원은 "아직은 악재의 영향력에 묻혀 그 힘이 크지 않지만 증시에 호재가 등장하고 있다"며 "다른 어떤 지표보다도 주식시장 측면에서는 기업경기가 바닥을 벗어남을 시사하는 지표들인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미국이 경기선행지표나 ISM제조업지수, 중국의 PMI와 유동성 지표, 한국 재고순환지표와 전경련 BSI 등 선행지표의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시장을 지배했던 금융불안 확산이라는 악재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는다는 신뢰가 생겨나면 점차 아직 반영되지 않은 긍정적 요인들을 시장이 적극 사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의 불확실성을 대변하는 변수는 급등한 원·달러 환율이고 긍정적 요인을 이끄는 변수는 중국을 필두로 한 경기 개선 조짐"이라며 "환율의 안정이 먼저 확인된다면 경기개선이라는 호재가 발휘할 수 있는 영향력은 더 커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위기설의 중심에 있는 3월은 긍정적 요인들이 반응하기 시작하는 출발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지나치게 저평가받고 있는 원화가치가 오해에서 벗어나고 외채에 대한 대응능력이 확인되며 안정을 회복할 수 있는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또 미국, 한국, 중국의 일부 선행지표들이 연속적으로 개선되면서 경기 저점에 대한 기대가 커질 수 있어 이런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3월 중순이 다시 시장의 변곡점을 만들 가능성이 크다고 김 연구원은 진단했다. 시장이 회복될 경우 순차적으로 환율피해주와 중국경기 관련 수혜주들이 선봉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