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 성장성과 자산가치 겸비한 미인株-현대證

현대증권은 5일 선박 디젤엔진용 실린더 라이너 제조업체 케이프에 대해 성장성과 자산가치를 겸비한 미인株라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한병화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외 엔진생산업체들에게 인증을 받고 있는 금형방식의 캐스팅을 이용한 실린더 라이너가 이르면 이달 안에 모든 인증절차를 마무리하고 5~6월부터는 관련 매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이번 신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생산성과 내구성에서 뛰어나 케이프의 매출과 이익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글로벌 1위인 일본업체와 가격경쟁력 격차를 벌여나가고 있는 부분도 긍정적인 투자포인트로 제시됐다.

한 애널리스트는 "관련업계 세계 1위인 일본 Toa Koki社가 최근 엔화절상으로 마진이 악화되면서 제품가 인상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케이프는 원·엔 환율이 급격히 조정을 받지 않는 한 Toa Koki社 대비 최소 30%이상의 가격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어 글로벌 시장점유율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케이프는 현재 취득가액이 628억원인 4만2000평의 공장부지와 3건의 유휴부동산, 100억원의 현금성 자산 등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보유 부동산의 현 시가를 감안하더라도 케이프 주가 수준은 분명 저평가 상태"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