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국민연금 "환 헤지 전략 다시 짠다"

외환시장 불안이 지속되자 국민연금이 국내외 운용 전문가들을 초청해 환헤지 정책을 결정하기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이례적으로 환헤지 전략을 포함한 해외 투자에 대한 전체적인 새틀을 다시 짜겠단 계획입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국민연금은 수익률 제로를 기록했습니다.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부분이 손실을 낸 상태에서 선방한 것입니다. 박해춘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 주식 투자 비중을 줄이고 채권 투자 비중을 높여 수익률 선방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주식 투자 비중이 수익률 관건이었다면 올해 핵심은 환 헤지입니다. 박해춘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 " 해외 투자가 늘어날 때 환 헤지 정책과 전략을 어떻게 가져가느냐 하는 점이 중요하기 때문에 세계적인 전문가들을 모시고 의견을 들어보고 있습니다." 지난 12월말 현재 국민연금 해외 투자 비중은 약 7%에 달합니다. 불안한 금융여건을 반영해 연초 목표보다 줄인 것입니다. 특히 채권은 100%, 주식은 90% 환헤지를 통해 수익률을 사수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원화 약세가 지속되자 국민연금은 환 헤지 비중을 포함한 해외 투자 전략을 전면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환 헤지에 대해서 오늘 모인 국내외 전문가들은 원화 가치에 대한 전망에 따라 서로 다른 전략을 내놓았습니다. BNPP등은 외환 변동성이 큰 만큼 해외자산의 50%이상에 대해선 환 헤지를 해야 한다는 조언을 내놨습니다. 반면 세계은행 등은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비중이 적은 만큼 환헤지를 하지 않는 편이 유리하단 설명입니다. 토로스 트로빅/ 세계은행 재정부 선임운용역 " 헤지비율을 결정할 때는 자산별로 보지 않고 기금 전체로 바라봐야 합니다. 국민연금은 해외 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환 헤지를 하지 않는 편이 수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이례적으로 환 헤지 비율 수정과 해외 위탁 운용사 재선정 등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상반기내 해외 투자 전반에 대한 새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