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태경산업 강세…LED조명 선두 자회사 부각

태경산업이 자회사 남영전구의 LED(발광다이오드) 사업이 부각되면서 나흘 연속 오르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6일 오전 9시 22분 현재 태경산업은 전날보다 85원(2.11%) 오른 4115원에 거래되고 있다. 태경산업은 전날 12.57% 오르는 등 최근 나흘째 오르는 강세다.태경산업의 강세는 이 회사가 55.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남영전구가 LED조명시장 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한 선두 업체라는 사실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남영전구는 1962년 설립된 국내 토정 전구 업체로 '이글아이(EAGLEYE)' 브랜드로 잘 알려졌다. 남영전구는 2007년 삼성전기, LED 전문 연구소인 한국광기술원과 함께 최초의 국산 LED조명램프 '이글레드(EAGLED)'를 개발하는 등 LED 조명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제품은 LED 전구를 통해 기존 LED의 문제점으로 꼽혔던 방열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백열전구, 형광등, 할로겐등 기존 전구 와 교체할 수 있도록 호환성을 높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남영전구는 올해 LED조명사업을 포함한 전구부문의 매출 6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300억원 가량.김평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에서는 LED 조명과 관련하여 크게 두 분야의 기업들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하나 관심 분야는 LED 웨이퍼 및 칩 단계를 만드는 회사이며, 다른 하나는 최종 제품을 생산하는 LED 조명기기 업체"라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모두 LED 조명의 '무한한 수요'라는 매력적인 대전제 하에 전자는 '휘도 기술을 바탕으로 한 높은 부가가치'가, 후 자는 '실질적인 조명 수요와 이에 따른 매출 증대'가 초점"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