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 쿠키폰 잡을 저렴한 터치폰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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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LG전자에 이어 2분기 중 유럽시장에서 보급형 풀터치스크린폰을 내놓는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LG전자의 보급형 풀터치 쿠키폰은 넉달만에 130만대 가량이 팔리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는 풀터치스크린폰 S5600과 S5230을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시장에 2분기 중 출시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가격은 한화로 환산할 때 40만원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보급형 풀터치폰 시장을 이미 선점하고 있는 LG전자 쿠키폰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풀터치스크린폰은 모두 하이엔드(고급) 제품이었는데, 새로 보급형을 출시해 라인업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국내 시장에서는 아직 출시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LG전자 입장에서는 촉각을 세울 수밖에 없다. LG전자 관계자는 "쿠키폰이 해외에서 빅히트를 기록하자 따라잡으려고 내놓은 제품들로 보인다"며 "쿠키폰은 터치폰을 만들 때부터 대중화를 염두에 두고 기획해서 만든 제품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초 LG전자는 프라다폰과 뷰티폰을 앞세워 풀터치폰 시장을 선점했지만 뒤늦게 출시된 햅틱폰에 따라잡히며 주도권을 내준 바 있다.
삼성전자 S5600은 12.9mm 얇은 두께에 2.8인치 QVGA(320*240) 풀터치스크린을 탑재했으며, 7.2Mbps 속도의 HSDPA로 인터넷 풀브라우징, 구글 서치, 구글 이메일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즐길 수 있다. 300만 화소 카메라와 블루투스 v2.1, 스마일샷, FM 라디오 등 기능을 탑재했다.S5230의 경우 11.9mm 두께에 3.0인치 WQVGA 풀터치스크린을 탑재했으며, 삼성전자 독자 음장기술인 DNSe, 300만 화소 카메라, 초당 15프레임의 동영상 녹화 기능, 스마일샷, 블루투스 v2.1 등 기능을 갖췄다.
국내 업계에서는 풀터치폰 시장에서 중저가의 보급형이 확대되는게 당연한 수순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경제 위기 상황이 이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 제조업계 관계자는 "과거 슬라이드폰이나 카메라폰도 처음에 고가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중저가로 내려왔다"며 "풀터치폰에 대한 수요가 큰데도 가격 부담 때문에 거부반응을 보이는 소비자를 위한 보급형 시장이 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SA는 풀터치폰 시장 규모가 지난해 3700만대에 이어 올해는 6700만대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지난해 10월 출시된 LG전자의 보급형 풀터치 쿠키폰은 넉달만에 130만대 가량이 팔리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는 풀터치스크린폰 S5600과 S5230을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시장에 2분기 중 출시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가격은 한화로 환산할 때 40만원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보급형 풀터치폰 시장을 이미 선점하고 있는 LG전자 쿠키폰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풀터치스크린폰은 모두 하이엔드(고급) 제품이었는데, 새로 보급형을 출시해 라인업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국내 시장에서는 아직 출시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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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입장에서는 촉각을 세울 수밖에 없다. LG전자 관계자는 "쿠키폰이 해외에서 빅히트를 기록하자 따라잡으려고 내놓은 제품들로 보인다"며 "쿠키폰은 터치폰을 만들 때부터 대중화를 염두에 두고 기획해서 만든 제품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초 LG전자는 프라다폰과 뷰티폰을 앞세워 풀터치폰 시장을 선점했지만 뒤늦게 출시된 햅틱폰에 따라잡히며 주도권을 내준 바 있다.
삼성전자 S5600은 12.9mm 얇은 두께에 2.8인치 QVGA(320*240) 풀터치스크린을 탑재했으며, 7.2Mbps 속도의 HSDPA로 인터넷 풀브라우징, 구글 서치, 구글 이메일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즐길 수 있다. 300만 화소 카메라와 블루투스 v2.1, 스마일샷, FM 라디오 등 기능을 탑재했다.S5230의 경우 11.9mm 두께에 3.0인치 WQVGA 풀터치스크린을 탑재했으며, 삼성전자 독자 음장기술인 DNSe, 300만 화소 카메라, 초당 15프레임의 동영상 녹화 기능, 스마일샷, 블루투스 v2.1 등 기능을 갖췄다.
국내 업계에서는 풀터치폰 시장에서 중저가의 보급형이 확대되는게 당연한 수순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경제 위기 상황이 이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 제조업계 관계자는 "과거 슬라이드폰이나 카메라폰도 처음에 고가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중저가로 내려왔다"며 "풀터치폰에 대한 수요가 큰데도 가격 부담 때문에 거부반응을 보이는 소비자를 위한 보급형 시장이 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SA는 풀터치폰 시장 규모가 지난해 3700만대에 이어 올해는 6700만대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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