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적극적인 R&D 투자로 불황 돌파"

동아제약이 올해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선언했다.

동아제약은 11일 '2009년 경영계획'을 통해 어려운 경제 환경속에서도 투자액을 대폭 늘려 시장성 높은 신약개발 강화와 해외시장 진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더불어 이러한 불황타개책을 통해 2012년 연매출 1조4000억원을 달성해 아시아권 20대 제약사로 발돋움할것이라고 전했다.

우선 동아제약은 올해 매출목표로 전년대비 13.9% 성장한 8000억원을 제시하고 영업이익은 22.4% 신장한 1000억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또 △글로벌화 잠재력이 큰 신약개발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영업 확대 등 2대 과제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김원배 동아제약 사장은 "올해 R&D예산을 790억원으로 책정했으며, 이는 전년(450억원) 대비 75.6%가 증가한 액수"라며 "글로벌 브랜드 신약 개발, 글로벌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는 바이오 의약품의 개발로 R&D 중심의 세계적 제약사로 성장할것"이라고 말했다.동아제약은 현재 해외에서는 발기부전치료제인 자이데나가 미국FDA 임상 3상을 준비 중이고, 유럽에서는 자이데나의 물질인 유데나필이 간문맥고혈압에 대한 적응증 확대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슈퍼박테리아 항생제인 옥사졸리디논계 항생제 DA-7218은 미국에서 임상 2상 종료를 앞두고 있어 연말이나 내년초 임상 3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글로벌 신약으로 야심차게 개발 중인 당뇨병치료제와 조루증 치료제는 올해 전임상을 종료하고 임상단계에 진입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