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우승할 준비됐다"

CA챔피언십 13일 개막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지난해 6월 US오픈 우승 이후 처음 출전하는 스트로크 대회를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우즈는 12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도랄골프장에서 시작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CA챔피언십 연습 라운드를 마친 뒤 기자 회견을 갖고 "생각보다 부상 회복 속도가 빠르다. 이 이상 좋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익숙한 코스도 우즈의 자신감을 북돋워 주는 요인이 됐다. 우즈는 "코스 상태가 매우 훌륭하다"며 "어떤 코스는 유난히 눈에 잘 들어오게 마련인데 토리파인스나 파이어스톤,오거스타와 같은 곳에서 나는 몇 번씩 우승을 했다. 여기도 마찬가지인데 이런 곳들은 심지어 새로 코스를 고쳐도 여전히 익숙하다"고 강조했다. 우즈는 이곳에서 열린 PGA 투어 대회에서 10위 밖으로 밀려나 본 적이 없다.

'우승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하자 "스트로크 플레이를 해 본 지 오래됐기 때문에 숫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우승할 준비가 됐고 그렇기 때문에 내가 지금 여기에 있는 것"이라고 자신있게 답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