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이 야구대표팀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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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이 제일 잘했고 미숙한 주루 플레이는 고쳐야 한다.” 네티즌들이 한국 야구대표팀에 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전 평가다.
야후코리아가 12일 2만5890명의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52%(1만3571명)가 한국야구팀의 WBC 2라운드 진출을 견인한 최고 수훈 선수로 4번 타자 김태균을 꼽았다. 김태균은 지난 8일 펼쳐진 중국과의 패자부활전에서 만루 홈런을 때렸고 9일 일본전에서는 결승 타점을 일궈냈다.
김태균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지지를 얻은 선수는 일본전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한 봉중근. 조사대상의 44%에 달하는 1만1326명이 봉중근의 손을 들어줬다.
새로운 일본 킬러로 등극한 정현욱(2%·578명)과 대만전 콜드승의 주역인 류현진(1%·182명)은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본선 라운드를 앞두고 고쳐야 할 한국 대표팀의 불안요소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총 7615명의 응답자 중 55%(4169명)가 ‘미숙한 주루 플레이’를 꼽았다.
‘몇몇 선수에만 편중된 타율’(16%·1222명),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의 경험 부족’(15%·1120명), ‘수비불안’(6%·491명), ‘박찬호 이승엽 등 선수단 구심점의 약화’(6%·438명)’ 등도 불안요소로 지적됐다.
‘본선에서 가장 좋은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진’에는 5284명의 응답자 가운데 39%(2058명)가 봉중근 임창용 등 ‘관록있는 투수진’을 꼽았다. 이어 △류현진 김광현 등 젊은 어깨(25%·1347명) △이대호 김태균 등 거포타선(18%·931명) △이종욱 정근우 등 기동력 있는 타선(11%·569명)에도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네티즌들은 ‘제2회 WBC 대회의 흥미를 반감시키는 요인’으로 ‘일본과 미국에서 치러지는 경기 일정’을 첫 손가락에 꼽았다. 특히 미국 본선 게임 중계가 시차 때문에 대부분 낮에 이뤄진다는 점이 흥미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밖에 ‘이승엽 박찬호 김병현 등 해외파 선수들의 불참’과 ‘1차 대회 때와 달라진 더블 엘리미네이션 규칙’, ‘중계권료 분쟁’, ‘대표팀 감독 수락 및 선수단 구성 문제’도 야구팬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닷컴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야후코리아가 12일 2만5890명의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52%(1만3571명)가 한국야구팀의 WBC 2라운드 진출을 견인한 최고 수훈 선수로 4번 타자 김태균을 꼽았다. 김태균은 지난 8일 펼쳐진 중국과의 패자부활전에서 만루 홈런을 때렸고 9일 일본전에서는 결승 타점을 일궈냈다.
김태균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지지를 얻은 선수는 일본전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한 봉중근. 조사대상의 44%에 달하는 1만1326명이 봉중근의 손을 들어줬다.
새로운 일본 킬러로 등극한 정현욱(2%·578명)과 대만전 콜드승의 주역인 류현진(1%·182명)은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본선 라운드를 앞두고 고쳐야 할 한국 대표팀의 불안요소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총 7615명의 응답자 중 55%(4169명)가 ‘미숙한 주루 플레이’를 꼽았다.
‘몇몇 선수에만 편중된 타율’(16%·1222명),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의 경험 부족’(15%·1120명), ‘수비불안’(6%·491명), ‘박찬호 이승엽 등 선수단 구심점의 약화’(6%·438명)’ 등도 불안요소로 지적됐다.
‘본선에서 가장 좋은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진’에는 5284명의 응답자 가운데 39%(2058명)가 봉중근 임창용 등 ‘관록있는 투수진’을 꼽았다. 이어 △류현진 김광현 등 젊은 어깨(25%·1347명) △이대호 김태균 등 거포타선(18%·931명) △이종욱 정근우 등 기동력 있는 타선(11%·569명)에도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네티즌들은 ‘제2회 WBC 대회의 흥미를 반감시키는 요인’으로 ‘일본과 미국에서 치러지는 경기 일정’을 첫 손가락에 꼽았다. 특히 미국 본선 게임 중계가 시차 때문에 대부분 낮에 이뤄진다는 점이 흥미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밖에 ‘이승엽 박찬호 김병현 등 해외파 선수들의 불참’과 ‘1차 대회 때와 달라진 더블 엘리미네이션 규칙’, ‘중계권료 분쟁’, ‘대표팀 감독 수락 및 선수단 구성 문제’도 야구팬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닷컴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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