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본선] 벼랑 끝에 몰린 미국 야구팀…푸에르토리코에 콜드패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이자 대회 주최국인 미국이 중남미 강호 푸에르토리코에 ‘콜드게임’으로 덜미를 잡히는 이변이 일어났다.

미국은 15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돌핀스타디움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 제이크 피비의 난조와 타선 부진으로 1-11, 7회 콜드 게임패를 당했다. 미국은 한 번만 더 지면 본선에서 탈락하게 된다. 미국은 16일 네덜란드와의 패자부활전에서 이긴 뒤 푸에르토리코-베네수엘라 경기에서 진 팀과 마지막 패자부활전을 치뤄 또 다시 이겨야만 4강에 진출하게 된다.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미국 선발 제이크 피비는 2이닝 동안 6안타를 맞고 6실점 하며 힘없이 무너졌다. 반면 푸에르토리코의 선발 하비에르 바스케스는 5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앞서 열린 2라운드 2조 첫 경기에서는 베네수엘라가 선발 투수 카를로스 실바의 호투를 앞세워 돌풍의 네덜란드를 3-1로 제압했다.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인 실바는 7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네덜란드 타선을 봉쇄해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수가 79개에 불과할 정도로 안정적인 게임운영을 했다.

한경닷컴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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