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 자살] 전 매니저 담당의 “자살 흔적 볼 수 없어”

고 장자연의 전 매니저 유모씨가 유서로 보이는 문건이 언론에 공개된 후 자살을 시도, 병원에 입원 중인 가운데 담당의가 입원 당시 상황과 현재 상태에 대해 전했다.

16일 서울 송파구 모 병원에 입원 중인 유씨는 현재 관계자외 출입을 일체 금하고 있는 상태다. 이날 담당의는 취재진들과의 자리에서 “처음 병원에 왔을 당시 쇼크 상태로, 의식은 있었다”라고 상황을 전했다.담당의는 “환자를 처음 봤을 때는 탈진 상태로 볼 수 있는 상황이었고, 의식은 있었다”면서 “수면 부족과 영양 부족 등으로 치료를 필요로 하는 상태였다. 입원과 동시에 안정을 위해 수면제 등을 처방했고 현재는 안정을 취하고 있다”라고 진행 과정을 덧붙였다.

특히 담당의는 ‘자살 기도’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목에 상처 등 자살 흔적은 볼 수 없었다”면서 “자살을 시도했는지는 내가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담당의는 “현재는 많이 안정된 상태로, 혼자 식사가 가능한 상황이다”라면서 “퇴원할 수 있는 정확한 기간은 밝힐 수 없으나 2~3일 정도 더 안정을 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경위를 설명했다. 고 장지연의 전 매니저 유씨는 13일 경찰에 출두해 유서 관련 문서 공개와 관련한 진술을 한 후 귀가했다 그날 밤 한 언론을 통해 문건이 공개되자 자살을 기도, 병원으로 옮겨져 입원 중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