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한국제지, 4% 상승…"펄프값 하락에 이익 개선"

지난달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둔 한국제지가 강세다.

17일 오전 10시3분 현재 한국제지는 4.74% 오른 2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5거래일째 상승하며 17% 가량 뛰었다. 한국제지는 지난달 영업이익이 52억4400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0.2% 늘었다고 지난 16일 공시했다. 매출액도 459억8600만원을 기록해 9.3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원료인 펄프값 하락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개선됐고, 이 같은 이익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펄프 가격 하락이 본격화되며 지난달 영업이익률이 전달 7.3%에서 11.4%로 개선됐다"며 "2∼3개월의 펄프 투입 시차로 인해 지난달 투입된 펄프 단가는 550달러로 전월 대비 톤당 100달러 하락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펄프 가격이 지난해 7월 고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우리투자증권은 "지난달 영업이익이 월별 자료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올해는 제품값과 원재료 간의 가격 차이 확대로 이익률 개선이 한 차레 더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