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한달만에 390선 탈환…기관은 '팔자'

코스닥지수가 한달만에 390선을 되찾았다. 코스닥지수는 국내외 호재에 힘입어 하락 하루만에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17일 전날보다 6.89포인트(1.78%) 상승한 394.66으로 장을 마쳤다. 미 증시가 차익실현 매물로 닷새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가운데 390선을 회복하며 출발한 코스닥은 장초반 기관이 매도에 나서면서 상승폭을 쉽게 확대하지 못했다.그러나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 급락과 코스피지수의 강세가 지속되자 코스닥지수는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을 확대하며 지난 12일 이후 네차례 도전 끝에 390선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8일(390.07) 이후 한달만에 390선을 탈환했다.

개인은 66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82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 사흘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소폭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셀트리온과 태웅이 각각 3.62%, 1.39% 올랐으며 서울반도체는 7.07% 급등했다.

SK브로드밴드(4.01%), 동서(0.20%), 소디프신소재(5.26%) 등도 올랐다. 반면 메가스터디는 2.91% 하락했다.

키움증권과 이트레이드 등 증권주는 지수상승에 힘입어 8%대 급등세를 기록했다. 엑사이엔씨는 탄소나노튜브와 환경 사업 가시화 분석에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크로바하이텍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모델에 대한 독점권리 획득 소식으로 11.90% 뛰어올랐다.

농우바이오(상한가) , 효성오앤비(상한가), 자이엘정보(3.16%), 세실(3.60%) 등 농업 관련주가 관련시장 확대와 정부 지원 기대감에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쿨투,엑스로드, 코스모스피엘씨 등은 각각 관리종목 지정과 상장폐지 우려에 하한가로 추락했다.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29개를 포함, 655개를 기록했으며 285개 종목은 하락했다. 72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