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토비스 강세…M&A로 급성장+키코 부담 완화

토비스가 높은 성장세와 통화옵션상품 키코(KIKO)에 대한 부담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18일 오후 1시 49분 현재 토비스는 전날보다 390원(12.96%) 오른 3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토비스는 이달들어 60% 가량 급등했다. 기관도 지난 9일 이후 토비스 주식 35만6840주를 순매수하고 있다.토비스는 산업용 모니터 전문업체로 2004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007년 2월 TFT-LCD 모듈업체인 '네오디스'를 흡수합병하며 사업영역을 확대, 큰 폭의 실적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경택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산업용 모너터는 글로벌 슬롯머신 1위 업체인 IGT사에 납품하고 TFT-LCD 모듈은 LG전자에 납품하는 등 안 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다"며 "2006년 매출액이 269억원에서 2007년 1225억원, 2008년 2806억원을 기록,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토비스는 지난해 매출액 2806억원, 영업이익 244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129.1%, 4162.8% 증가하는 등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파생상품 손실이 발생했지만 당기순이익은 57억9000만원으로 252.4% 늘었다.오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를 기준으로 동사가 보유한 KIKO 계약이 1계약만 남게된다"며 "따라서 현시점에서는 파생상품관련 리스크 둔화와 네오디스 합병 이후 실적성장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