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 10년만에 '삼성파브'로…

삼성 TV브랜드 '삼성'으로 통일
삼성전자가 10년 만에 TV 대표 브랜드인 '파브'를 '삼성 파브'로 바꾼다. '보르도''깐느' 같은 프로젝트명(애칭)도 쓰지 않기로 하는 등 기업명 '삼성'을 중심으로 TV 브랜드를 개편한다.

삼성전자는 LED(발광다이오드) TV 출시를 계기로 국내에서 사용해온 TV의 '파브(PAVV)' 브랜드를 '삼성 파브(SAMSUNG PAVV)'로 바꾼다고 19일 밝혔다. LED TV 6000/7000 시리즈부터 삼성 파브 브랜드를 먼저 적용하고 앞으로 출시되는 TV 전 제품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TV 디자인에서도 정중앙에 위치했던 파브 로고를 TV 좌측 상단으로 옮기고 이 자리에 삼성 로고를 배치했다.

파브는 20인치 TV가 주류를 이루던 시장에 대형 TV 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삼성전자가 1998년 내놓은 브랜드다. 삼성은 국내에서는 파브를,해외에서는 삼성이란 이름으로 TV 브랜드를 사용해왔다. 이번 전략 변경으로 국내에서도 파브 대신 삼성이 대표 브랜드로 쓰인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에서 파브가 구축한 프리미엄 넘버1 이미지와 3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를 차지한 글로벌 브랜드 삼성을 결합시켜 시너지를 내기 위해 브랜드를 바꿨다"며 "LED TV 신제품 출시를 브랜드 교체 시점으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