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안정펀드 5차분 1030억 20일 투입

총 5150억 자금집행 마무리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등 증권 유관기관들이 공동으로 조성한 증시안정펀드가 20일 추가로 103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일 예정이다.

금융투자협회는 19일 푸르덴셜자산운용과 유리자산운용이 운용을 맡은 2개 증시안정펀드(펀드당 515억원 규모)가 20일 자금을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 5150억원 규모로 조성된 증시안정펀드는 이번 투자로 자금 집행을 마무리하게 된다. 증시안정펀드는 지난해 11월 코스피지수 1000선이 붕괴되는 등 시장이 불안정해지자 증권 유관기관들이 공동으로 자금을 출자해 만들어졌다. 기관별 출자 금액은 거래소 2500억원,예탁원 2100억원,금융투자협회 550억원이다. 증시안정펀드는 모두 10개 펀드로 쪼개져 작년 11월 이후 매월 2개씩 자금을 집행해 왔다. 이들 펀드는 코스피지수에 연동되는 인덱스펀드 형태로 운용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미 투자가 집행된 8개 펀드(설정액 4120억원)의 평균 수익률은 전날 기준 9.8%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펀드의 순자산도 4572억원으로 불어났다. 박병주 금융투자협회 증권서비스본부장은 "증시안정펀드는 수익률보다는 투자자들의 심리 안정과 증시 수급 개선에 중점을 두고 운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