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1일부터 軍통신선 정상화

개성공단 세번째 불통
북한이 키 리졸브 훈련 기간에 차단했던 군 통신선을 21일부터 정상화할 것이라고 남측에 통보했다.

북측은 20일 개성공단관리위에 보낸 팩스를 통해 "우리(북) 측은 역사적인 북남공동선언들의 이행을 군사적으로 보장하려는 입장과 의지로부터 차단했던 북남 군 통신을 21일 8시부터 다시 회복시킬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세 차례 차단됐던 개성공단 통행이 21일부터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 관계자는 "군 통신선 차단이 개성공단 육로 통행 차단의 사전 조치였던 만큼 이번 조치로 개성공단 정상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키 리졸브 훈련 종료일인 이날 우리 측 인사의 방북 및 귀환 계획에 대해 동의 통보를 보내오지 않아 통행이 중단됐다.

이에 홍양호 통일부 차관은 "훈련 종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통행을 차단한 것은 개성공단 사업에 대한 북측의 추진 의지를 의심케 하는 처사"라면서 "북측의 부당한 조치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 기업들의 경제적 손실은 물론 사후에 발생하는 모든 결과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