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WBC] 김인식 감독 “추신수, 결국 해낼 줄 알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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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전에서 한국팀이 또 하나의 신화를 이뤄냈다. 막강 화력의 베네수엘라를 초토화시키고 WBC에서 사상 처음 결승에 진출했다.
베네수엘라를 초반에 무너지게 만든 추신수의 3점 홈런에 대해 김인식 감독은 “해낼 줄 알았다”고 했다. 김인식 감독의 예지력이 이번에도 빛을 발한 셈이다. 김 감독은 이제 ‘명장(名將)’에서 ‘신장(神將)’의 반열에 올랐다.
- 베네수엘라를 꺾은 소감은.“굉장히 어렵게 생각했던 베네수엘라를 의외로 쉽게 이겼다. 우리가 먼저 결승에 올라간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지금은 기분이 너무 좋다.”
- 추신수가 결정적인 순간에 한 방을 쳐냈는데.
“추신수가 결국 해 줄 줄 알았다. 연습때부터 그런 느낌이 왔다. 베네수엘라 선발 투수 실바의 공은 전형적으로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공인데 추신수의 스윙은 반대로 (아래에서 위로 쳐내는) ‘어퍼 스윙’이라 맞아 떨어질 것 같았다. 상대의 기를 꺾는 한 방이었다.”
- 어제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거들을 상대로 ‘위대한 도전’을 하겠다고 했는데.“아브레유 오도네스 모라 기옌 등 베네수엘라 선수들은 분명히 개인적으로는 우리 선수들보다 기량이 낫다고 본다. 그러나 야구는 흐름을 타는 경기다. 우리 선수들이 악착같이 하다 보니 결국 메이저리거들도 결국 우리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 윤석민이 제몫을 했는데.
“슬라이더 체인지업 낙차큰 커브로 상대방 타선을 산발로 묶었다. 그 뒤에 나간 투수들도 워낙 잘 던졌다. 그러다 보니 베네수엘라가 후반에 완전히 맥이 빠진 경기를 했다.”- 1승만 더 하면 우승인데 일본과 미국 중 누가 올라오길 바라는지.
“누가 올라오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그보다 두 팀이 내일 경기를 하면서 투수들을 많이 소비한 뒤 올라 왔으면 한다.”
한경닷컴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베네수엘라를 초반에 무너지게 만든 추신수의 3점 홈런에 대해 김인식 감독은 “해낼 줄 알았다”고 했다. 김인식 감독의 예지력이 이번에도 빛을 발한 셈이다. 김 감독은 이제 ‘명장(名將)’에서 ‘신장(神將)’의 반열에 올랐다.
- 베네수엘라를 꺾은 소감은.“굉장히 어렵게 생각했던 베네수엘라를 의외로 쉽게 이겼다. 우리가 먼저 결승에 올라간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지금은 기분이 너무 좋다.”
- 추신수가 결정적인 순간에 한 방을 쳐냈는데.
“추신수가 결국 해 줄 줄 알았다. 연습때부터 그런 느낌이 왔다. 베네수엘라 선발 투수 실바의 공은 전형적으로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공인데 추신수의 스윙은 반대로 (아래에서 위로 쳐내는) ‘어퍼 스윙’이라 맞아 떨어질 것 같았다. 상대의 기를 꺾는 한 방이었다.”
- 어제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거들을 상대로 ‘위대한 도전’을 하겠다고 했는데.“아브레유 오도네스 모라 기옌 등 베네수엘라 선수들은 분명히 개인적으로는 우리 선수들보다 기량이 낫다고 본다. 그러나 야구는 흐름을 타는 경기다. 우리 선수들이 악착같이 하다 보니 결국 메이저리거들도 결국 우리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 윤석민이 제몫을 했는데.
“슬라이더 체인지업 낙차큰 커브로 상대방 타선을 산발로 묶었다. 그 뒤에 나간 투수들도 워낙 잘 던졌다. 그러다 보니 베네수엘라가 후반에 완전히 맥이 빠진 경기를 했다.”- 1승만 더 하면 우승인데 일본과 미국 중 누가 올라오길 바라는지.
“누가 올라오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그보다 두 팀이 내일 경기를 하면서 투수들을 많이 소비한 뒤 올라 왔으면 한다.”
한경닷컴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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