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녹색株 펀드' 쏟아진다

녹색성장 관련주에 투자하는 '녹색 펀드'들이 다음 달 잇따라 등장할 전망이다. 각국 정부가 풍력 원자력 발광다이오드(LED) 등 녹색 산업을 차기 성장 동력으로 삼아 적극적인 육성책을 내놓고 있어 관련 업체들이 앞으로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산은자산 미래에셋 KB자산 하이자산 한국투신운용 등 주요 자산운용사들은 녹색 관련 업체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인 녹색주 펀드의 설계를 마치고 이달 말께 금융감독원에 상품 판매를 위한 증권 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산은자산운용은 관계사인 대우증권과 손잡고 '산은그린코리아'(가칭) 펀드를 다음 달 초 출시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자산의 40%를 녹색주에, 60%는 코스피200 종목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미래에셋그린그로스 펀드'를 금감원 인가가 나오는 대로 본격 판매할 계획이다. 또 하이자산운용은 '하이그린퓨처주식투자펀드'를, KB자산운용은 'KB녹색성장주식 펀드'(이상 가칭)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녹색주에 투자하는 펀드도 조만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신운용은 국내외 증시에 상장된 녹색주에 투자하는 '한국글로벌그린주식투자신탁1호' 펀드를 곧 내놓을 예정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