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별 가격공개 임박 신경전 '격화'

정유사별 석유제품 판매가격 공개방안을 놓고 정부와 정유업계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23일) 지식경제부와 정유업계에 따르면 정유사별 기름 판매가격 공개를 규정한 '석유 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정부는 구체적 시행방안을 담은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만들어 최근 입안예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는 국내 정유사들의 공급가격을 합쳐 평균한 판매가격을 일주일 단위로 공개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각사별로 주유소에 공급한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의 판매가격을 공개해야 합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공급자 간 경쟁을 촉진해 기름 값 인하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반면, 정유업계는 기업의 영업비밀을 공개하라는 요구나 다름없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