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인터컨스텍‥'正道경영'으로 교량기술 선도기업 '우뚝'

박상일 대표, 납세자의 날 대통령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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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량 기술부문 건설 벤처기업 (주)인터컨스텍(www.interconstech.com)의 박상일 대표는 이달 3일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3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성실한 납세로 국가 재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모범 납세자로 선정된 것이다. 박 대표는 "앞으로도 정직과 원칙을 지키며 정도를 걷는 기업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국가 경제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며 "또한 꾸준한 연구 개발 노력으로 국내 교량기술 및 건설기술의 선진화에 기여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주)인터컨스텍은 1999년 5월 설립해 올해로 10년째가 되는 짧은 역사를 가진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2001년 건설기술로는 최초로 산업자원부의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에 선정된 '교량형 IPC거더'를 개발한 R&D 중심의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을 통해 교량 기술부문의 특화 및 국가 기간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나아가 국제적인 기술 개발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교량형 IPC거더'는 지난 30년 이상 사용되던 기존 공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장경간(長經間) PC빔 교량의 효시를 마련, 국내 건설기술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 기술을 업그레이드 한 'IPC거더의 연속화 공법' 역시 지난 2005년 국토해양부(당시 건설교통부) 신기술로 지정됐으며, 불과 2년 만에 2007년 건설신기술 활용실적 전체 2위 자리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IPC거더는 국내특허 외에 미국, 유럽, 터키, 호주, 러시아, 캐나다 등에서도 특허를 획득해 국제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 회사가 처음부터 승승장구했던 것은 아니다. 신기술 적용을 꺼리는 건설업계의 보수적 마인드와 신기술 공법에 대한 이해부족 등으로 개발 초기 기술 보급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던 것. 그 때마다 박 대표는 프로정신과 화합정신을 강조하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그는 "남을 배려할 줄 알고 전체를 생각하는 열린 마인드를 가진 전문가가 되자는 것이 우리 회사의 경영 원칙"이라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작은 부분부터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주)인터컨스텍의 올 사업목표는 지난해 신규아이템으로 선보인 분절거더(SegBeam)의 시장력을 확대하는 것이다. 세계시장 진출을 목표로 개발된 이 기술은 환경적 측면을 고려한 교량기술로, 접합블록에 고강도 콘크리트를 사용해 접합부의 구조적 취약성을 보완하는 것이 특징이다. 박 대표는 "이 기술을 세계무대에 선보여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며 "현재 베트남, 카자흐스탄의 현지 기업과 기술 수출을 위한 상담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