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깜짝인사' 단행

[한경닷컴]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이 지난 주말 조직개편과 함께 본부장급에 대한 물갈이 인사를 단행했다.

김 사장은 종전 8본부·6실·1원이던 회사조직 가운데 토목사업본부 1곳을 제외한 14개 본부(실·원 포함)의 수장을 모두 교체하는 물갈이 인사를 지난 20일자로 전격 단행했다.또 토목사업본부를 토목·환경사업본부로,감사실을 경영진단실로 명칭을 바꾸고,사업개발실을 개발사업본부로 승격시키는 등 조직을 9본부·5실·1원 체제로 개편했다.이번 조치는 지난 18일 취임한 김중겸 사장의 친정체제 구축과 환경부문 등 신성장 동력 발굴,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이에 따라 건축사업본부장에 손효원 전무가 선임된 것을 비롯 주택사업본부장에 김영수 전무,플랜트사업본부장에 김종호 전무,전력사업본부장에 김원복 전무,국내영업본부장에 이수열 상무,해외영업본부장에 김호상 상무,홍보실장에 이동호 해외공사관리부 상무보 대우,기술품질개발원장에는 김태구 상무가 각각 임명됐다.

지난 13일 열린 주총에서 사내 등기이사로 등재한 이승렬 관리본부장(전무)은 개발사업본부장으로,정옥균 경영지원본부장(상무)은 사업지원본부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또 경영지원실장에 김경호 상무,경영진단실장에 조수곤 상무보,외주구매실장에 정상락 상무보 대우,기획예산실장에 장동권 상무보 대우가 각각 선임됐다.토목사업본부에서 이름을 바꾼 토목·환경사업본부장에는 설평국 전무가 유일하게 유임됐다.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에는 김동욱 현대엔지니어링 부사장이 내부승진했다.김선규 현대건설 부사장(영업본부장)은 태안기업도시 개발을 담당하는 현대도시개발 사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현대건설은 조만간 이번 인사에 대한 후속 승진·전보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