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국부펀드, 다임러 최대주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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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 국부펀드가 '메르세데스 벤츠'를 만드는 다임러의 지분 9.1%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오르게 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부다비 국부펀드인 아바르 인베스트먼트는 다임러가 발행하는 신주를 19억5000만유로(약 3조7000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아바르 인베스트먼트는 주당 20.27유로에 다임러의 신주를 인수키로 했다. 이에 따라 1974년 이후 다임러의 최대주주인 쿠웨이트 국부펀드의 지분은 현재의 7.6%에서 6.9%로 줄어들게 된다. 아바르의 최대주주는 UAE 아부다비 정부가 소유한 국제석유투자회사(IPIC)다. 아바르는 에너지 부동산 금융서비스 등에 투자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로 다임러가 BMW와 추진해온 상호출자 계획이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최근 양사가 지분을 서로 7%씩 매입하고 에어컨 안전벨트 등 각종 부품 조달과 디자인 등 다방면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
AFP통신에 따르면 아부다비 국부펀드인 아바르 인베스트먼트는 다임러가 발행하는 신주를 19억5000만유로(약 3조7000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아바르 인베스트먼트는 주당 20.27유로에 다임러의 신주를 인수키로 했다. 이에 따라 1974년 이후 다임러의 최대주주인 쿠웨이트 국부펀드의 지분은 현재의 7.6%에서 6.9%로 줄어들게 된다. 아바르의 최대주주는 UAE 아부다비 정부가 소유한 국제석유투자회사(IPIC)다. 아바르는 에너지 부동산 금융서비스 등에 투자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로 다임러가 BMW와 추진해온 상호출자 계획이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최근 양사가 지분을 서로 7%씩 매입하고 에어컨 안전벨트 등 각종 부품 조달과 디자인 등 다방면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