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중국 총리 "기업 생존할 수 있게 뭐든지 다 해줘라"

'기업이 생존을 위해 요구한다면 뭐든 다 수용하라.'

지난 주말 동북지역 13개 기업을 방문한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랴오닝 성장 등 지방관리들에게 한 지시다. 23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원 총리는 "가장 마음이 쓰이는 말은 감원 감봉 생산,그리고 세금이며 기업이 잘 돼야 이 같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며 "지방정부는 경제위기에서 생존할 수 있도록 기업들을 지원하는 데 모든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총리는 이와 함께 기업들은 기술혁신 등을 통한 원가 절감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감원을 통해 비용을 줄이는 게 쉽지만 장기적으로는 국가경제를 좀먹는 일"이라며 "기업들은 혁신을 통해 체질을 개선하고 고용을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총리는 또 일부 철강회사들이 과잉 생산을 하고 있다며,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되 공급 과잉이 되지 않도록 생산량 조절에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