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호주 강점탄 수입가 절반이상 싸질듯

포스코가 올해 들여오는 호주산 강점탄 가격이 작년의 절반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호주가 경기 침체 여파로 해외시장에서 수요가 줄고 있는 석탄 등 원자재 공급 가격을 대폭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신일본제철은 최근 호주 광산업체인 BMA와 올해 강점탄을 t당 128~129달러에 수입하기로 협상을 마쳤다. 신일본제철이 이번에 호주와 합의한 강점탄 가격은 지난해보다 57%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현재 호주 광산업체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포스코 역시 비슷한 가격에 강점탄을 들여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지난해 호주에서 t당 300달러에 강점탄을 수입했다. 포스코 전체 원료 비중의 50~60%를 차지하는 강점탄 가격이 절반 이하로 떨어짐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포스코의 수익성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포스코는 현재 호주 등과 협상 중인 철광석 가격도 30~40%가량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미 세계 최대 반무연탄 생산업체인 호주 맥아더사로부터 올해 반무연탄을 작년보다 최고 63% 싼 t당 90달러에 공급받기로 협상을 마친 바 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