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주제도 활용해 경영권 안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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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연구원 출범 세미나녹색산업 등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은 물론 교육기회 확대,노사관계 개선,외환시장 활성화 등 한국경제의 현안을 자본시장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증권연구원에서 이름을 바꾼 자본시장연구원(원장 김형태)은 24일 '한국경제의 현안과 자본시장을 통한 해법'을 주제로 출범 기념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방안을 제시했다. 송홍선 연구위원은 우리사주제도(ESOP)를 적극 활용하면 생산적인 노사관계 형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사주 의무예탁기간(1~8년) 완화 △원금보장제 도입 △차입 및 경영진 참여 허용 등을 통해 ESPO를 활성화하면 경영권 안정은 물론 근로자기업인수(EBO)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연우 금융투자상품실장은 학자금 대출금을 기초자산으로 한 후순위채 발행 등을 통해 교육기회를 더욱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정부보증 학자금대출의 대부분을 유동화함으로써 자본시장에서 방대한 학자금 대출의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며 "우리도 학자금대출 유동화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학자금금융공사를 설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