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1억5000만달러 규모 베트남 고속도로 공사 수주

베트남과 중국을 잇는 고속도로의 첫 구간
27km, 4차선 도로로 오는 4월 착공 예정

포스코건설이 베트남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 A1구간(Noi Bai-Lao Cai Highway) 공사를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사장 정동화)은 지난 2월말 계약자선정통지서(LOA)를 접수한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 공사에 대한 계약을 24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베트남 현지시간으로 오전 11시(한국 오후 1시)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응오 팅 득 베트남 교통부 차관, 쩐 수언 상, 베트남도로공사 대표, 임홍재 주베트남 한국대사, 포스코건설 김익희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는 GMS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계획된 베트남 하노이와 중국 운남성의 쿤밍을 잇는 도로 가운데 일부로 포스코건설이 수주한 A1구간은 이 도로의 첫 구간이다. 하노이 국제공항이 위치한 노이바이에서 시작하며 27km 길이의 4차선 고속도로다. 공사 규모는 약 1.5억달러(한화 2,100억원 상당)이며 공사기간은 총 40개월로 오는 4월 착공해 2012년 8월 완공 예정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는 베트남도로공사가 발주하는 공사로 총 8개구간이 제한경쟁입찰방식으로 진행됐다"며 "A1구간의 경우, 중국, 베트남 등 9개 건설사가 경쟁한 끝에 수주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계약을 통해 아시아개발은행의 역점사업인 GMS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향후 추가적으로 발주되는 프로젝트들에도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