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과극' 4500만원 럭셔리 PCㆍ40만원 '넷탑' 함께 나온다

보석으로 장식된 4500만원짜리 PC와 40만원대 초저가 PC가 동시에 선보인다.

모뉴엘코리아는 오는 26일 보석으로 장식된 4500만원대 PC '701 쥬얼리'와 40만원대 미니 PC '미뉴(MiNEW)'를 국내에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모뉴엘은 홈시어터PC 업체로 본사는 미국이다. 701 쥬얼리는 금과 황동으로 이뤄진 본체에 유명 보석 브랜드인 스와로브스키의 최상급 큐빅 3400개가 수작업으로 장식돼 있다. 큐빅 가공비만 600~700만원 가량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졌다.

모뉴엘 한국지사는 이 제품을 국내 유명 백화점들의 명품관을 통해 전시하고 주문을 받아 판매할 계획이다.

외관은 거실에 어울리도록 오디오 기기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지만, 기능은 7인치 터치스크린을 갖춘 멀티 미디어 기기다. 풀 HD 영상 재생을 위한 그래픽카드가 장착됐으며, 윈도 비스타를 운영체제로 지원한다.

'미뉴'는 가로 20cm 세로 20cm 높이 7cm의 초소형 데스트탑 PC로 무게도 1.8kg에 불과하다. 최소한의 시스템 구성을 적용해 유선전화기를 연상시킬 정도로 작다.

이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미니노트북 넷북 컨셉트를 데스크탑으로 가져온 '넷탑'이다. 크기는 작아도 DVD급 동영상 및 인터넷, 캐주얼 온라인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고 모뉴엘측은 설명했다. 특히 4와트(W)급 CPU를 탑재한 초저전력 제품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모뉴엘 한국지사 관계자는 "일반 PC 시장은 이미 많은 제품들이 나와있어 경쟁이 어렵기 때문에 초고가와 초저가 제품으로 시장에 뛰어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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