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미 증시, '부실자산매입 발표' 폭등

* 미 증시, '부실자산매입 발표' 폭등 오늘 새벽 뉴욕증시가 미국 정부의 부실자산매입 발표로 급등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497포인트 상승한 7천775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8포인트 오른 1천555를 나타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5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날 재무부는 공공민간투자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1조 달러 규모의 부실자산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금융위기 진정과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 미, 은행부실자산 정리대책 발표 미국 재무부가 '공공민간투자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1조 달러 규모의 부실자산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재무부는 이 프로그램을 5천억 달러선에서 조성한 뒤 최대 1조 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중 750억~1천억 달러는 지난해 조성된 구제금융에서 조달됩니다. 또 재무부와 함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도 금융권의 민간투자 유치를 위해 담보대출과 대출보증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재무부는 "이번 프로그램은 금융권이 부실자산을 줄이거나 정부가 직접 매입하는 것보다 우월하다"며, "과거 일본을 볼 때 금융권이 스스로 부실자산을 해소하기를 기다리는 것은 금융위기를 지연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핌코·블랙록 "부실자산 정리계획 참여" 미국 재무부가 부실자산 정리계획의 세부내용을 발표한 가운데, 세계 최대의 채권투자업체 핌코와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이 잇따라 참여를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핌코)의 빌 그로스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경제회복을 촉진하고, 고객에게도 봉사하기 위해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은행의 장부를 깨끗하게 하려면 수 조 달러가 필요할 것"이라며 "재무부가 발표한 재원조달 방안을 포함해 정부의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WTO, 올 글로벌 무역 9% 감소 전망 세계무역기구(WTO)는 올해 세계 무역량이 약 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WTO는 특히 선진국이 올해 10%의 무역량 감소로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이며, 무역성장에 의존도가 큰 개도국은 2∼3%의 감소를 겪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대다수 선진국 경제의 마이너스 성장과 대부분의 국가가 기록한 올해 수출 급감은 무역전망이 예상외로 좋지 않을 조짐을 나타낸다"고 설명했습니다. * 미 "북 기자억류 외교적 해결 노력"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미국인 여기자 억류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부대변인은 "북한이 미국인 2명을 억류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줬다"며 "이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는 또 북한의 억류사실 통보 방식에 대해서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했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민감한 사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