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아고리언과 맞짱토론 하겠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이 24일부터 포털사이트 다음의 토론방 아고라에 참여해 네티즌과 적극 대화하고 '상식'을 유통시키겠다고 밝혔다.

뉴라이트는 "아고라를 중심으로 여러가지 괴소문들이 형성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고, 이로 인한 일반인들의 피해가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아고라에서 논쟁되는 화제에 적극 참여하고 상식을 만들어가는 국민포털운동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운동 방법으로는 '매너 캠페인'과 주요 이슈에 대한 '맞짱토론'을 제시했다. 뉴라이트는 아고라를 시작으로 블로그와 카페로 국민포털운동의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뉴라이트는 "아고라의 글을 보면 좋은 글도 있지만, 근거도 없이 특정인을 비방하고 공격해 특정인을 자살까지 이르게 하는 등 심각한 폐해가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아고라에는 너무도 비상식적인 주장과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비상식적인 주장을 해서 오히려 스타가 되는 공간이 되어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뉴라이트는 또 예를 들면서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당장 죽을 것 같이 말하는 것' '폭력을 미화하는 것' '대한민국 정부를 부정하고 살인마 정부라고 욕하는 것' 'MBC만이 공정방송인 양 주장하는 것' '이승만 전 대통령을 좋아하면 친일파이고, 김구 선생님을 좋아하면 애국자라고 매도하는 것' 등을 아고라의 비정상적 사례라고 주장했다.

뉴라이트는 "이승만과 김구, 모두 좋아하면 뭐라고 불러야 되는가"라며 "(국민포털운동을 하면) 많은 돌팔매가 예상되지만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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