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 車구입 고객자녀 해외 연수비 지원

왕복 항공권 포함 1000만원
판매 부진에 시달리는 수입차업계에 차량을 구입하면 자녀들의 해외연수 비용을 대주겠다는 업체까지 등장했다.

재규어 · 랜드로버 코리아는 다음 달 말까지 재규어 XJ나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모델을 구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자녀들의 여름 영어캠프 비용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판촉행사 대상 차종은 XJ 4.2 롱휠베이스(1억3220만원)와 레인지로버 TDV8 디젤(1억3380만원) 등 2종이다. 다른 차종을 구입해도 연수 비용을 일부 지원한다. 해외연수 기간은 오는 7월23일부터 8월19일까지 4주 동안이며 대상지는 영국 사립학교인 해로스쿨이다.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와 18세기 낭만파 천재시인 조지 바이런 등을 배출한 명문 학교다. 영화 '해리포터'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13~17세 청소년이면 '글로벌 리더스 주니어 캠프'에 참가할 수 있다. 해외연수 비용은 왕복 비행기표를 포함해 1000만원 이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동훈 재규어 · 랜드로버 코리아 사장은 "학부모들의 최대 고민거리인 자녀 영어 교육 및 선진 문화 체험을 지원해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