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미 증시, '숨고르기' 하락

* 미 증시, '숨고르기' 하락 오늘 새벽 뉴욕증시가 전날 폭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매물로 하락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15포인트 하락한 7천660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7포인트 내린 1천518을 나타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1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는 가이트너 재무부 장관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비은행권의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힌 가운데 단기차익매물로 낙폭이 커지며 동반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 가이트너·버냉키, 비은행 규제강화 요구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부 장관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한 규제강화를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특히 보험사와 같은 비은행 금융기관이 부실화될 경우 정부가 인수해 정리절차를 밟을 수 있게 하는 권한을 행정부에 부여해달라고 의회에 요청했습니다. 가이트너 장관은 AIG 청문회에 참석해 "AIG와 같은 대형 금융기관들이 위험한 투자에 나서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비은행 대형 금융기관의 부실화가 시스템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버냉키 의장도 "중요한 비은행 금융기관들이 부실화될 경우 새로운 해결절차가 시급히 필요하다"며, 이들에 대한 강력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 IMF, 대출기준 대폭 완화 국제통화기금(IMF)이 대출한도를 없애고, 기간을 연장하는 등 대출기준을 크게 완화했습니다. IMF는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겪는 회원국들이 자유롭게 대출할 수 있도록 기존의 대출제도를 개선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방안은 금융위기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IMF가 경제의 기초체질이 건전하다고 판단되는 회원국에게 대출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는 "이번 제도 개혁으로 회원국들이 금융위기를 해결하고, 성장으로 돌아서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위성락, "북 로켓 단합된 대처 필요" 북핵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한이 로켓을 발사할 경우 단합된 대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중국에 전달했습니다. 위 본부장은 베이징에서 6자회담 의장인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양자 회동을 마친 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문제와 6자회담을 푸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한국과 중국은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으며, 북한의 로켓 발사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안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공감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위 본부장은 오늘(25일) 귀국한 뒤 바로 미국을 방문해,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 등을 만나 북한 로켓 발사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 미 "북, 억류기자 신변안전 보증" 북한이 현재 억류중인 미국 여기자 2명의 신변안전을 보증한다는 입장을 미국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부대변인은 "북한측이 한국계 유나 리와 중국계 로라 링 기자를 잘 대우하겠다고 보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스웨덴 정부가 두 여기자에 대한 접근권을 북한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받아야 한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드 부대변인은 그러나, 북한이 여기자들에 대해 간첩 혐의를 실제로 적용했는지 여부와 어떤 경로로 신변안전을 보증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