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경제 리포트] 검단산단 공장용지 분양 '눈앞'

인천 서북부지역에 산재한 중소 및 영세기업을 중점 유치할 검단산업단지(조감도)의 공장용지 분양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인천도시개발공사(사장 김동기)가 시행하는 검단산단은 김포시와 가까운 인천 서구 오류동 일대 총 220만3399㎡(약 67만평) 규모의 공단으로 지난 1월 지반조성 공사 착수에 이어 토지보상이 97.8% 이뤄져 이르면 이달 말부터 1,2차에 걸쳐 공장용지 분양이 시작된다. 2012년 완공 목표인 검단산단은 총 880여개 업체를 유치할 예정.1단계 1순위 분양 대상은 검단산단 내에서 철거된 업체 200여개이며 향후 검단산단 인근에 조성될 검단신도시 내 철거 대상 업체 688개가 2차 분양 대상이다.

인천도개공은 이달 말부터 1단계로 공장용지와 폐기물처리시설 부지를 공급하고 6월께 2단계로 공장용지와 아파트형공장부지 및 물류유통창고시설부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마지막 3차 분양에는 주차장과 공공시설부지를 공급한다. 인천도개공은 최근 이 단지에 살던 토지주를 대상으로 공장용지 52건을 환지 공급했다. 환지 공급된 용지는 공장용지 전체의 13%인 15만9839㎡(약 4만8500평)다.

검단산단의 입주 대상은 기계장비와 전자부품,의료정밀과학,1차금속산업,화학,식음료,섬유,피혁,인쇄,고무,비금속광물,자동차부품,목재가구 등 23개 업종이다. 폐기물 중간처리업과 도소매,서비스,건설업 등 4개 업종은 제외된다. 전체 용지의 40%에 이르는 면적에 공원과 녹지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쾌적한 공단의 모습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검단산단은 서쪽 5㎞ 떨어진 곳에 검단신도시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주거 및 문화편의시설의 활용이 가능하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월 초 총 7만800가구가 건설될 검단신도시의 개발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의 북쪽 인근에 위치한 검단산단의 광역교통 개선대책도 추진 중이다. 검단산단 주변에 2개 도로를 신설하고 1개 도로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 2013년까지 제2외곽순환도로 검단나들목~강화 초지대교~인천 시내 구간 도로를 연계하는 왕복 6차선,1.8㎞의 도로를 건설하기로 했다.

현재 왕복 4차선인 검단산단~검단우회도로 2.9㎞ 구간은 2013년까지 왕복 8차선으로 확장한다. 검단산단~검단우회도로와 봉수대길 교차지점에 남북방향으로 왕복 4차선,600m 구간의 지하차도도 신설키로 했다. 인천도개공도 2011년까지 검단산단~오류지구 400m 구간을 왕복 4차선으로 개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검단신도시쪽으로 인천지하철 1,2호선이 연결되고 올림픽도로로 진출이 가능한 광역도로도 새로 개설될 것으로 알려져 있고 경인운하 연결도로도 검토되고 있는 등 검단산단의 교통망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인천도개공은 향후 검단산단을 추가 확장할 계획이다. 인천도개공 관계자는 "198만㎡(약 60만평)의 공장용지 추가 건설을 위해 현재 중앙정부와 협의 중"이라며 "내년에 각종 용역에 착수하고 2011년 실시계획 승인이 나면 보상에 착수해 2015년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