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불황, 우리가 뚫는다] 건설주택포럼ㆍ토목학회 업계 발전에 한몫

국내에는 건설산업과 관련해 여러 포럼이 활동 중이다. 이들 포럼은 저마다 회원 간 친목 도모는 물론 건설업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해법과 대책을 내놓고 있다.

건설주택포럼은 건설업계 부장급 이상 종사자를 주축으로 발족한 건주연구회를 모태로 하고 있다. 건주연구회는 1996년 2월 주택 관련 제도 등을 연구하고 개선 방안을 찾아 공공복리 증진과 주거문화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현재 회원수는 110여명으로 건설업계는 물론 학계 관계 연구소 언론 관계 등 석 · 박사급 회원이 100명에 달한다. 회장은 동부건설 김경철 상무가 맡고 있으며 최재덕 대한주택공사 사장,이동성 월드장학재단 이사,한행수 삼성홈ENC 회장,고철 주택산업연구원 원장 등이 고문으로 있다. 도시재생선진화포럼은 가장 최근에 생긴 포럼 가운데 하나다. 지난 19일 출범식을 갖고 창립 대토론회를 여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 포럼에는 도시정비 전문가가 대거 참여했다. 한나라당 신영수 의원(성남 수정구),중앙대 허재완 교수가 공동대표를 맡았고 국회의원 21명과 대학교수 등 학계 및 공기업과 부동산 개발 관련 인사들이 모여 있다. 도시재생선진화포럼은 올해 '(가칭)도시재생사업특별법'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별법에는 구도심 공동화와 주거환경 악화를 막고 도심을 재개발할 때 국고 지원 확대와 주민 재정착률 향상 방안 등을 담을 예정이다.

토목기술 연구와 정책 건의 등을 위해 설립된 대한토목학회의 역사는 195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전쟁 피난지인 부산시에서 29명이 토목인들이 대한토목학회를 설립했다.

학회는 이후 58년 동안 토목인들의 지위 향상을 위한 요람으로 자리잡았으며 세계 각국의 토목학회와 국제교류 협정을 체결하는 등 외형도 확대해왔다. 1988년 미국토목학회(ASEC)와 교류협정을 맺은 데 이어 일본 영국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과도 협정을 체결했다. 1997년 6월 회원수가 1만명을 넘기도 했다. 회장은 편종근 명지대 교수다. 미래건설포럼은 건설 관련 협회의 기둥 격인 대한건설협회가 2001년부터 꾸려오고 있다. 건설산업 발전 전략과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전문가 간 네트워크 구축을 주요 목표로 삼는다. 미래건설포럼은 30여명의 키멤버(key member)라고 불리는 그룹이 있다. 키멤버들은 해마다 2~3회 조찬모임을 갖고 정부 건설정책을 모니터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고 중 · 장기 건설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역할도 겸한다.

건설경영인포럼은 2007년에 창립됐다. 건설교통 관련 경영자 연구모임으로 매월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조찬 강영회를 열고 최고경영자 세미나와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