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美 자동차업체 추가지원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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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업체에 대한 추가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국민들과의 온라인 담화를 통해 "자동차업체들이 철저한 변화를 이뤄낸다면 정부는 이들 업체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오바마 대통령은 또 "자동차업체들에 기대하는 것은 구조조정을 통해 계속 사업을 영위해 나가는 것"이라며 "미국 정부는 이들 업체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업체들에게 추가지원을 해주는 것은 사람들이 바라지 않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만약 업체들이 필요한 변화와 개혁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납세자들의 돈을 함부로 낭비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주, 종업원, 공급업체, 대리점들 모두 조금씩 양보해야 한다"면서 "현재 미국의 자동차산업은 지속가능한 모델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오바마 정부의 자동차 태스크포스는 다음주 화요일인 31일까지 GM과 크라이슬러에 대한 지원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31일 유럽 순방길에 나서기 전 자동차업체에 대한 지원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