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아웃도어·골프웨어] K2‥토종 브랜드 기능ㆍ활동성 뛰어나

K2는 1978년 탄생한 대표적인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다. 브랜드 이름은 에베레스트(8848m)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높은 K2(8611m)에서 따왔다. K2는 순수 국산 기술로 만든 등산화 '로바'를 내놓으며 등산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았고 화강암이 많은 국내 산의 특성에 맞춰 개발한 '엑스그립'(XGRIP) 창을 적용한 '한국형 등산화'를 앞세워 국내 등산화 시장을 주도해 왔다.

1995년부터 의류와 용품까지 생산하는 종합 아웃도어 브랜드로 발전했고 2002년부터 단독 브랜드 매장을 내기 시작하면서 폭발적으로 매출이 신장했다. 현재 전국에 190여개 단독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200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에는 265㎡(80평) 이상 규모의 대형 매장인 '메가숍'을 확대,점포당 매출을 늘리는 전략을 통해 매출 23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K2는 올 봄시즌에 기능성 제품을 더욱 강화하고 일상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 수도 늘렸다. 기능성을 강조하고 활동성을 높인 '클라이밍' 컨셉트의 제품들로 전문성을 강화했고 화산재 성분인 '미네랄레'를 비롯 코코넛과 대나무 등 친환경 소재를 도입했다. 무게도 더욱 낮춰 300g대 극초경량 등산화도 출시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레포츠 활동에 적합한 고기능성 스포츠웨어를 비롯,여행용 크루즈 라인과 트래블 재킷,트레이닝복 세트 등 일상에서도 멋스럽게 입을 수 있는 캐주얼 의류를 출시했다.

K2는 2007년부터 봄 · 가을 등산철 산행 안전사고 예방 메시지를 담은 'K2 산행 안전 캠페인'을 벌이면서 등산화 정비와 살균 서비스 등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해 왔다. 올해는 동호회나 단체 산행객들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23인 이상 단체 산행 고객들에게 고급 리무진버스를 5만원에 대여해 주고 전문 등산가이드가 동행해 안전수칙과 산행 요령 등을 가르쳐 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