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오케이아웃도어닷컴 ‥ 온라인 유통 '나만의 성공전략'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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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유통 사업은 불황 속 가장 선호되는 창업 형태다. 소자본으로 쉽게 시도할 수 있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아 업무 효율성도 높기 때문. 하지만 누구나 편하게 진출 가능한 사업이니만큼 결코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오케이아웃도어닷컴(대표 장성덕 www.okoutdoor.com)은 인터넷 레저용품 업계의 '신흥강자'로 평가된다. 2000년 자본금 5000만원으로 출발해 현재는 내년 1000억원 매출을 낙관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장성덕 대표는 "업계 관행을 넘어서는 독창적인 사업모델을 도입하고,온라인 유통의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인 '커뮤니티'를 적절히 활용한 덕분"이라고 설명한다. 이 회사의 사업모델은 '완전 구입 후 판매'. 제조사의 상품을 대신 팔고 이익을 나누는 위탁판매와 달리 판매할 상품 모두를 미리 구입하는 형태다. '무(無)반품' 조건으로 구매가를 대폭 낮췄기 때문에 업계 최저가로 판매해도 마진이 높다는 설명이다. 또 모든 업무 시스템을 자체 구축,1만가지 품목의 물류 및 재고관리를 효과적으로 운영한다. '3년 AS보장' 서비스도 강점이다.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비결은 '등산 커뮤니티'에서도 찾을 수 있다. 장 대표는 회사 창업 1년 전 등산 커뮤니티 사이트를 먼저 개설했다. 처음엔 정보 제공이 목적이었지만,수익이 나지 않아 쇼핑몰을 연 것이 반전의 계기가 됐다. 하지만 지금은 커뮤니티가 고객 의견 수렴의 창구이자 판매를 극대화하는 마케팅 도구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오케이아웃도어닷컴은 현재 인터넷 쇼핑몰 외에 9곳의 오프라인 직영매장도 운영해 온 · 오프라인 레저용품 통합시장의 선두 자리를 넘보고 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