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고너 GM 회장 사퇴…오바마 정부 권고 받아들여

릭 왜고너 GM 회장이 사퇴한다. GM의 총 사령탑을 맡은 지 8년 만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미국 오바마 정부가 왜고너 회장에게 직접 사퇴를 요구했고, 왜고너 회장이 이러한 요구를 받아들였다.왜고너 회장의 이번 사퇴 결정은 미국 정부의 자동차업계 지원방안 발표(30일)를 하루 앞두고 이루어져 그 배경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왜고너 회장은 그 동안 사퇴할 뜻이 없음을 공식적으로 밝혀왔다. 그는 지난 19일 한 방송국의 TV인터뷰에서 "현 상황에 책임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CEO직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며 "GM이 회복될 때까지 머물러 회사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