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시장, 노랑-빨강 색깔경쟁

'노란색' 오뚜기 카레와 '빨간색' CJ제일제당 카레의 대결이 예사롭지 않다.

CJ제일제당은 30일 '인델리 커리' 신제품 7종을 대거 출시, 오뚜기의 아성인 1000억원 카레시장에 도전장을 냈다.신제품 7종은 CJ제일제당이 지난 5월 출시한 '인델리 커리' 액상형 레토르트 4종의 연속선상에 있는 제품으로, 분말형 5종과 신규 액상형 2종으로 구성돼 있다.

CJ는 노란색 일색의 한국 카레시장에 빨간색을 띈 정통 인도카레를 잇따라 출시, 올해 매출액 300억원과 시장점유율 30%를 목표로 하고 있다.

CJ제일제당 편의식사업 박상면 마케팅부장은 "'인델리 커리'는 출시 6개월만에 액상형 레토르트 카레시장에서 점유율 20%를 돌파했다"며 "이 성과를 기반으로 분말형 카레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분말형 카레시장(700억원)은 액상 카레시장(300억원)보다 2배 이상의 규모를 갖고 있으며, 매년 1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오뚜기가 분말형 카레사장을 92% 가량 점유하고 있지만 CJ가 공격적인 영업·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그 경쟁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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