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께 0.2mm 전자부품 보호용 신소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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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보화학, 휴대폰 등에 사용자동차용 내장재와 건축용 층간소음완충제 등을 생산하는 영보화학(대표 이영식)이 세계 두 번째로 전기가 통하는 0.2㎜ 두께의 초박판 전자제품 보호용 소재(제품명 Filmy)를 개발,양산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이 제품은 폴리에틸렌 수지 등의 화합물에 전자선(電子線)을 쏘여 화학적 반응을 일으키는 발포공정을 통해 만든 얇은 필름 형태의 소재다. 쿠션성과 기밀성이 좋아 경량화 및 슬림화되고 있는 휴대폰이나 정밀한 공정을 요구하는 LCD · PDP TV와 모니터 등에 주로 쓰인다. 금속물질을 도금해 휴대폰 등 전자기기 부품에 먼지가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거나 스파크(합선) 현상을 방지해주는 용도 및 전자파 차단용으로 사용된다. 모니터 화면에서는 빛이 바깥으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막아주는 마감 소재로 이용된다.
회사 측은 이 제품은 스위스의 세키수이 알베오(Sekisui Alveo)에 이어 두 번째로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앞서 0.3,0.5㎜ 두께의 LCD용 정밀유리 보호용으로 쓰이는 도전성 박판 소재도 개발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들 소재 제품은 폴리에틸렌이나 폴리프로필렌 등으로 만든 가교발포 폴리올레핀폼으로 PU폼,PS폼 등에 비해 친환경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초박판 제품은 정밀 전자제품 등으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