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로가는 기업들… 포스코건설ㆍLIG 등 입주 계획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포스코건설,LIG그룹 계열사 등 국내 기업들의 입주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

1일 인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송도국제도시에 지하 4층~지상 37층의 쌍둥이 빌딩을 내년 6월 완공,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서울사무실을 이곳으로 이전한다.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포스코건설은 본사가 포항에 있지만 서울사무소에서 사실상 본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임직원은 2000여명에 이른다. 이 회사는 송도 사옥 근처에 사원용 주택도 건설해 임직원들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LIG건영과 LIG넥스원 등을 주축으로 한 LIG컨소시엄도 2012년까지 송도국제업무단지에 지상 29층과 지상 21층 규모의 트윈 빌딩인 가칭 '송도 LIG타워'를 지어 관계사 사옥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국내외 유수 기업들이 송도로 사옥을 옮기는 것은 주변에 업무 · 주거시설,호텔 등 편의시설,교통 등을 갖추는 송도국제도시 1단계 개발사업이 올해 말로 완료돼 주요 인프라가 구축되기 때문이다.

송도국제업무지구에는 작년 10월 컨벤션센터(송도컨벤시아)가 개장한데 이어 올초에는 2000여 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인 '더 ?t 퍼스트월드'가 완공돼 입주가 진행 중이다. 또 컨벤션센터 호텔 등 특급호텔 4곳과 중앙공원,국제학교 등도 연내에 완공될 예정이며 대규모 복합쇼핑몰인 리버스톤도 착공을 앞둔 상태다. 송도로 연결되는 인천지하철과 송도~영종도를 잇는 인천대교가 각각 오는 7월과 10월 개통되는 등 교통편도 좋아질 전망이어서 국내 기업들의 입주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송도국제도시에는 아시아 최대의 신약개발 및 신약제조회사인 셀트리온 등 총 37개의 외국인 투자기업이 입주해 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