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형 칼럼] 얼룩덜룩 주근깨ㆍ잡티 'BBL시술' 효과적

강주형 나나피부과 원장(서울 청담동)
겨우내 피부는 자외선에 대한 방어력이 둔감해진다. 그러다 강한 봄볕을 지속적으로 쬐면 피부 깊숙이 자외선이 침투해 잡티가 생긴다. 이를 예방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평상시 자외선차단지수(SPF)가 20~30정도인 자외선차단제를 3~4시간 간격으로 꾸준히 발라주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발생된 주근깨와 잡티는 자연적으로 사라지기 어려우므로 전문적인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이 경우 '차세대 IPL'(intra pulse laser)로 불리는 BBL(broad band light)과 알렉스트리벤티지를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BBL은 하나의 치료 팁에 두 개의 광원을 장착해 가장 넓은 파장대에서 가장 높은 에너지를 낼 수 있는 최신 장비로 불필요한 파장을 필터링하고 선택적으로 검은색 색소만을 파괴해 치료할 수 있다. 안면홍조뿐만 아니라 모공확장 및 피부탄력저하 등을 광범위하게 치료할 수 있어 전체적으로 맑아지고 반짝이는 얼굴 피부를 기대해도 좋다.

기존 IPL 시술에 비해 1회 시술로도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가급적 3~4주 간격으로 2~3회 정도의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통증이 없고 당일 세안이나 화장이 가능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좀 더 간편하게 색소만 제거하기를 원한다면 새로운 '기미 레이저'로 불리는 알렉스트리벤티지 시술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기미 주근깨 등 다양한 종류의 색소병변을 치료하는 이 차세대 시술법은 마취를 하지 않아도 시술부위에 통증이 거의 없고 1회 치료만으로도 좋은 효과를 보인다. 레이저 파장이 다양하기 때문에 기존 레이저로 잘 제거되지 않는 붉은색과 녹색을 포함한 거의 모든 색상의 문신 및 오타모반의 치료가 가능하다. 또 기존 레이저에 비해 피부손상으로 인한 반흔이 거의 생기지 않는 장점이 있다.

같은 치료라도 피부 상태에 맞게 세심하게 치료했느냐 여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아울러 치료가 잘 됐더라도 나중에 반드시 자외선을 꼼꼼히 차단해줘야 재발을 막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