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넘는 재테크] "카드만 잘 쓰면 프로야구가 즐겁다"
입력
수정
입장료ㆍ야구용품 할인 등프로야구 시즌이 돌아왔다. 4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팀당 133경기씩 7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역대 최다 관중인 550만명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카드사들 서비스 '듬뿍'
신용카드사들은 야구팬들을 회원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야구 관람과 관련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드를 잘 사용하면 내가 응원하는 팀 경기를 보다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다. ◆부산갈매기는 롯데카드
지난해 관중 몰이를 주도했던 롯데자이언츠는 관계사인 롯데카드 소지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자이언츠 롯데카드'를 소지하고 롯데자이언츠 홈경기(부산,마산)를 찾으면 입장료의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자이언츠 카드가 아니더라도 롯데카드에서 발행한 모든 카드는 부산과 마산에서 열리는 롯데 홈경기에 동반 1인까지 2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롯데자이언츠는 이번 2009년 시즌부터 롯데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관람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매월 롯데카드 홈페이지에서 실시하는 자이언츠 경기 무료 관람 이벤트에서 당첨된 자이언츠 팬들은 부산 사직구장 내 롯데카드 회원 전용 응원석인 '롯데카드 존'에서 보다 편안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자이언츠는 롯데카드존 이용 고객들에게 입장료를 받지 않는 것은 물론 식사와 응원 도구도 제공한다.
이 밖에도 롯데카드로 두산베어스와 히어로즈 홈경기 입장권을 구입하면 2000원 할인받을 수 있다. ◆SK · 삼성 경기 보러갈 땐 삼성카드
지난 시즌 우승팀인 SK와이번즈의 팬들은 삼성카드가 발급하는 'SK와이번스 빅앤빅아멕스카드'를 이용해 볼 만하다. 인천 문학구장에서 이 카드를 제시하면 연간 5회까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또한 동반 1인까지 입장료 2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하루 대여료가 20만원인 문학구장의 스카이박스도 10%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삼성 라이온즈팬들은 삼성카드를 소지하면 대구구장에서 입장료를 2000원 할인받을 수 있다. 모든 삼성카드가 이 혜택을 제공한다. ◆한화팬은 비씨,기아팬은 현대카드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화이글스의 팬들은 '하나비씨 한화 이글스 카드'를 발급받으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한화이글스 홈경기 입장권을 1인당 1500원씩 최대 4인까지 할인받을 수 있고 경기장 내 야구용품점을 10%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기아타이거즈는 현대카드로 티켓을 구입하는 팬들에게 티켓가격을 50% 할인해 준다. 카드 소지자 본인만 할인받을 수 있으며 최대 연 10회까지 할인 가능하다.
◆서울 LG팬은 신한카드
서울의 LG트윈스 팬들은 '신한 LG트윈스 카드'를 발급받으면 유리하다. 이 카드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트윈스 홈경기 티켓을 구매하면 3000원 할인받을 수 있다. 또한 'LG트윈스 카드'를 소지한 고객은 별로도 설치된 LG트윈스카드 전용 출입구를 통해 입장할 수 있어 매표소에서 표를 사느라 따로 줄을 설 필요가 없다. 전용 출입구에서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것처럼 터치패드에 카드를 갖다 대면 계산이 이뤄진다. 잠실구장 내 LG구단 야구용품점에서도 10% 저렴하게 물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