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적은 새로운 siRNA 구조 개발

[한경닷컴]성균관대학교는 이동기 화학과 교수팀이 현재 유전자 치료제로 널리 개발되고 있는 siRNA의 각종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새로운 구조의 ’비대칭 siRNA(asiRNA)‘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siRNA는 21개의 염기가 연결된 RNA 2가닥이 결합된 것으로 질병 관련 유전자를 억제하거나 치료 유전자를 주입해 암이나 바이러스 감염 등의 질병을 치료하는 유전자 치료제에 사용되고 있다.그러나 이 siRNA는 목표로 하지 않은 유전자의 기능까지 억제하거나 면역반응을 초래하는 등의 부작용이 있어 이를 개선하는 것이 siRNA를 이용한 유전자 치료법의 과제였다.

연구팀은 염기의 수를 줄이고 두 가닥을 서로 다르게 만든 ‘비대칭 siRNA(asiRNA)’를 이용해 목표로 한 특정 유전자의 기능만 억제하고 기존 siRNA가 가진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이 교수는 “비대칭 siRNA는 목표 유전자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면서 동시에 기존 siRNA 구조에 의해 유도되는 다양한 부작용은 현저하게 줄어드는 효과를 보였다”며 “향후 부작용이 적은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