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경제위기 서민위한 대규모 무료진료

충북도는 서민생활안정을 위한 대규모 합동 진료반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충북도는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서민들이 몸이 아파도 참는 “치료기피”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모든 공공보건 의료자원을 집중,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진료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합동 진료반은 충북대학교 병원을 비롯 청주의료원, 충주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과, 건강관리협회, 결핵협회, 안경사회 등 보건관련협회·단체, 시·군 보건소 등 8개 기관 60여명(의사 10명, 간호사 30명)등 대규모로 구성됐다.

진료내용은 내과 비뇨기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등 일반진료 6개 과목과 치과 및 한방진료를 실시하며 암 검진 및 생활습관 병 검진 등 각종 건강검진과 시력검사에 따른 돋보기 제공, 건강 상담, 보건교육 등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자원봉사단체와 협력해 이·미용봉사, 발마사지, 이혈마사지 등 40여명이 참여하는 각종 봉사활동도 함께 실시된다. 이번 행사는 청주시를 시작으로 4월부터 9월까지 월 2회씩 각 시군을 순회하는 릴레이 행사로 진행되며, 1차 합동진료는 4월 8일 청주 중앙공원에서 실시한다. 진료 일정은 청주시(4.8), 단양군(4.22), 음성군(5.6), 진천군(6.10), 증평군(6.24), 영동군(7.8), 옥천군(7.22), 보은군(8.5), 청원군(8.19), 제천시(9.2), 충주시(9.16) 등이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각 시·군 보건소에서 매월 실시하는 취약지 이동 순회 진료와 의사협회에서 주관하는 외국인 근로자 무료진료 활동(매월 첫째주 일요일 진천군보건소), 치과의사협회의 월2회 시설 방문 진료, 한의사회의 월2회 오지마을 방문 진료, 청주의료원의 월1회 무의촌지역 방문 진료 등 공공의료기관 및 보건의료단체에서 실시하는 무료진료 봉사활동은 더욱 확대 추진될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합동진료에는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특히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운영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주=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