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금융위기 예언한 루비니 교수 다음달 방한

지난 2005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 '경제예언자(Economic Prophet)'로 주목받고 있는 누리엘 루비니 미 뉴욕대 경영대학원(스턴스쿨) 교수가 다음달 한국을 찾는다.

SBS는 다음달 27일 루비니 교수가 서울디지털포럼2009 기조연설과 포럼 참석차 방한, '세계 경제 전망: 지속적 성장으로의 복귀와 한국 경제'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현재 경제위기를 진단하고 각국 정부의 대처 방안을 평가한다고 7일 밝혔다.특히 루비니 교수는 한국경제 현재 상황과 1997년 외환위기 상황의 차이점을 짚어보고 현재 위기의 심각성을 경고할 예정이다. 또 한국 정부의 각종 금융정책과 경기부양정책 등을 평가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 금융, 기업의 역할을 제시할 계획이다.

루비니 교수는 방한 이틀째인 28일에는 '한국경제 토론회'에도 참석, 삼성경제연구소와 LG경제연구원, POSCO연구원, SK경제경영연구소, 한국경제연구원 등 국내 5대 민간 경제연구소장들과 한국 경제의 내일을 전망하고 생존의 길도 모색할 예정이다.

루비니 교수는 지난 2005년 미국의 부동산 가격 하락이 미국은 물론 세계 경제의 침체를 불러올 것이라며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정확히 예측해 '닥터 둠(Dr.Doom)'이라는 별명을 얻는 등 세계 학계와 경제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그는 올해 1월 열린 다보스포럼(WEF)에서도 '앵글로 아메리칸 자본주의의 종언'을 선언해 세계의 관심을 받았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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