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이틀째 급등…1354.5원(+32원)

코스피 지수가 3% 가까이 급락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60원선을 상향 돌파하는 등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2원이 폭등한 1354.5원으로 마감됐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함에 따라 전날보다 12.5원이 상승한 133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동안 1341원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소폭 밀리며 133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들어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확대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60원을 상향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나타내다가 소폭 밀리면서 1350원대 초반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코스피 지수가 급락한 여파와 함께 역외세력들의 매수 기조 유지,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가 유입되면서 폭등세를 나타냈다.특히 GM의 파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한 움직임을 나타내면서 환율시장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8.03p 폭락한 1262.07로 장을 마친 반면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26p 오른 460.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22845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환율 상승에 무게를 실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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