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투신운용 "상하이종합지수 올해 최고 3000까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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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A투신운용은 중국 경제가 회복기에 접어들어 올해 상하이종합지수가 최고 300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PCA투신운용의 중국 현지 계열운용사인 Citic-PCA의 데이비드 유 투자마케팅 본부장은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국 경제가 지난해 12월부터 회복 징조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의 올해 상반기 밴드는 2000∼2600포인트, 올해 하반기에는 밴드는 2400∼3000포인트로 추정된다"고 말했다.구매자관리지수(PMI)가 지난달 52.4까지 상승, 4개월 연속 회복됐고, 대출금리 하락으로 은행 대출 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등 각종 거시경제 지표들이 경기가 회복기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
특히 부동산시장의 경우 최근 대출 이자율 하락과 부동산 가격 하락에 따른 주택 실수요자들의 수요 증가로 인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중심도시들 외에도 난징, 우한, 충칭 등지에서도 주택매매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 증시가 현재 올해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과 PBR(주가순자산비율)이 각각 17배와 2.5배 수준이어서 주가 수준 매력이 높고, 기업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하반기 초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유 본부장은 "조달금리 하락으로 금융비용이 감소했고, 원자재 및 운송비용도 하락, 이 같은 요인들이 기업들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 본토에 상장된 A주가 홍콩에 상장된 H주보다 투자매력이 높다고 진단했다.
중국 A주와 홍콩 H주의 상장종목 수가 각각 1573개, 149개이며, H주의 경우 금융주 등에 편중됐다는 점에서 A주에 투자할 경우 보다 다양한 투자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경험적으로 경기 회복 시 A주가 H주보다 먼저 반등했고, 상승 폭도 큰 경향이 있다는 측면에서도 A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업종으로는 경기부양책을 고려해 인프라 구축과 관련된 건설, 전기설비, 기계 등의 섹터를 꼽았다.
은행주의 경우 부동산 시장의 반등으로 부실채권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고, 올해 실적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에 불과하다며 추천했다. 제약 및 헬스케어주도 신규 의료보험 시스템 도입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과거 경기가 안좋을 때도 성장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PCA투신운용의 중국 현지 계열운용사인 Citic-PCA의 데이비드 유 투자마케팅 본부장은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국 경제가 지난해 12월부터 회복 징조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의 올해 상반기 밴드는 2000∼2600포인트, 올해 하반기에는 밴드는 2400∼3000포인트로 추정된다"고 말했다.구매자관리지수(PMI)가 지난달 52.4까지 상승, 4개월 연속 회복됐고, 대출금리 하락으로 은행 대출 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등 각종 거시경제 지표들이 경기가 회복기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
특히 부동산시장의 경우 최근 대출 이자율 하락과 부동산 가격 하락에 따른 주택 실수요자들의 수요 증가로 인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중심도시들 외에도 난징, 우한, 충칭 등지에서도 주택매매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 증시가 현재 올해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과 PBR(주가순자산비율)이 각각 17배와 2.5배 수준이어서 주가 수준 매력이 높고, 기업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하반기 초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유 본부장은 "조달금리 하락으로 금융비용이 감소했고, 원자재 및 운송비용도 하락, 이 같은 요인들이 기업들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 본토에 상장된 A주가 홍콩에 상장된 H주보다 투자매력이 높다고 진단했다.
중국 A주와 홍콩 H주의 상장종목 수가 각각 1573개, 149개이며, H주의 경우 금융주 등에 편중됐다는 점에서 A주에 투자할 경우 보다 다양한 투자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경험적으로 경기 회복 시 A주가 H주보다 먼저 반등했고, 상승 폭도 큰 경향이 있다는 측면에서도 A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업종으로는 경기부양책을 고려해 인프라 구축과 관련된 건설, 전기설비, 기계 등의 섹터를 꼽았다.
은행주의 경우 부동산 시장의 반등으로 부실채권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고, 올해 실적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에 불과하다며 추천했다. 제약 및 헬스케어주도 신규 의료보험 시스템 도입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과거 경기가 안좋을 때도 성장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